민지(MZ)세대에는 트렌디, 중장년층에는 향수를 자극하는 ‘할매니얼’
들어보셨나? ‘할매니얼’
할머니를 친근하게 부르는 사투리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가 합쳐진 단어로 먹거리부터 패션, 광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 중입니다.
‘각자’, ‘개인’을 우선시하는 민지(MZ)세대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패션, 음식 등을 즐기는 현상을 ‘할매니얼’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민지세대는 ‘촌스러움’마저 재미와 세련미로 승화시켜 즐기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럼, ‘할매니얼’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할미룩’, ‘그래니룩’
그래니 룩(Granny Look)은 2030세대들이 할머니들이 주로 입는 스타일로 치장하는 것을 뜻합니다.
딱 붙는 핏보다 몸이 편한 통 넓은 바지(몸빼 바지)나 치마, 꽃무늬 등이 그려진 화려한 색상의 옷 등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겸비한 패션 스타일입니다.
“옷 입는 데 남의 눈치 볼 거 뭐 있니, 니네 마음대로 사세요”
배우 윤여정 씨가 어느 광고 속에서 무심한 듯 내뱉은 이 한마디는 다양성과 개성을 우선시하라는 할미룩의 가치관을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아요.
할머니 모델, 시니어 유튜버, 농촌 여행기
원로배우들이 합창단원으로 참여해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는 묵직한 감동의 선율을 들려준 TV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아직도 유튜브 등 SNS에는 이분들의 노래 영상이 꾸준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젊은 모델들이 주를 이루었던 광고나 TV 프로그램에서도 시니어들을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연세가 있으신데도 새로운 분야에 다시 도전을 한다는 점에 ‘멋있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요.
휴가철을 맞아 시골집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의미의 ‘농캉스’, ‘촌캉스’ ‘밭캉스’ 도 주목받고 있어요.
올해 여름 휴가 계획 아직 없으시다면, 여러분도 농캉스 도저언~?
‘할매 입맛’의 할매니얼 푸드!
음식도 빼놓을 수 없겠죠? 대표적인 할매니얼 푸드의 재료는 쑥, 흑임자(깨), 인절미(콩, 팥) 등으로 건강함이 물씬~ 풍기는 식재료들입니다.
과거에는 시니어들이나 즐겨 찾던 전통 식재료들을 활용해 서양식으로 개발한 디저트들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요즘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요.
약켓팅, 오픈런 현상의 주인공 약과
MZ세대 연예들이 간식으로 즐겨 입소문을 타게된 약과는 품절대란을 일으키는 인기템입니다.
입소문을 탄 제품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거나 티켓팅을 위해 줄을 서는 것처럼, 이 약과를 사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이나 판매점으로 쇄도하는 것을 가리켜 '약겟팅'(약과+티켓팅)이라고 합니다.
어쩜 상황에 맞는 말들을 그리도 잘 만들어낼까요?^^
쌀 소비는 늘리고, 젊은 세대 입맛도 저격한 쌀떡
식료품 등 제조업 부문에서는 쌀 소비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고심하고 있어요.
노력의 일환으로 등장한 것이 생크림, 카스텔라, 티라미슈 등을 활용해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게 재탄생한 전통떡이에요.
우리 쌀로 만들어 소화가 잘 되니 건강에도 좋을뿐더러 하나를 먹어도 든든하답니다.
입맛이 동하진 않으셨나요? 군침을 꼴~깍 삼키고 이어갑니다~~~~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음료들
여름엔 아무래도 시원한 음료를 자주 찾게되는데요. 식혜와 수정과도 제철을 맞아 인기 급상중입니다.
쌀로 밥을 지어 누룩으로 발효시키면 막걸리가 되고, 엿기름으로 발효시키면 달달한 전통 식혜가 되죠.
구수한 미숫가루나 팥, 흑임자 등이 가미된 음료 또한 재료 본연의 건강한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차가운 냉장고에서 방금 꺼낸 시원한 음료 한잔은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시켜줘요.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K-디저트
K-문화 열풍에 힘입어 K-푸드를 경험해 보고 싶어하는 외국인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보다보면 한국에서 맛본 음식들에 매료되어 자국에 돌아가서도 인터넷 자료를 찾아가며 K-푸드를 만들어보는 외국인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런 트렌드가 역으로 우리나라 MZ세대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체험형 디저트 공방을 찾아 건강+예쁨+맛을 직접 만드는 젊은이들도 많다고 해요.
젊은 층에게는 신선함으로,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할매니얼!
최근 전통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할매니얼 인기가 한몫하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
젊은층과 노년층이 함께 즐기는 공유 문화 콘텐츠가 하나둘씩 늘어나면 세대 간의 정서적 이해도 깊어지고 세대 간 간극을 좁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과거의 전통문화를 존중하고 발전시키려는 의미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인기가 한때의 유행으로만 끝나지 않고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언제나 #디자인은_단아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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